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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

자라(Zara) 트위드 자켓 2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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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브랜드 자라 ZARA

트위드 스타일 자켓 2종 비교


 

사실 이 자켓을 산 지는 정말 오래됐다. 약 4개월 정도. 그리고 심지어 세일 때 산거라서 이 자켓이 나온지는 훨씬 오래되었고 아마 이제 팔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중고로 혹은 또 다른 트위드 자켓을 사고자 할 때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글을 남겨본다.

 

1. Textured Blaze with lining

자라는 주로 트위드 소재의 옷을 textured 라고 표기한다. 혹시라도 트위드 소재만 한 번에 검색해서 보고 싶을 때 저 키워드를 사용하면 유용하다. 국내에서 구하는 것은 당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 아이는 영국 자라에서 건진 자켓이다. lining 시리즈의 특징은 양쪽에 귀여운 주머니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런 주머니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

 


1번 트위드 자켓의 착용샷🔽 (L사이즈 착용)

 

 

 전체적으로 금장의 단추가 굉장히 번쩍거리고 노란기가 상당히 강해서 뭔가 이 자켓 하나만 입어도 멋 부린 느낌이 굉장히 든다. 그래서 뭘 입어도 강해 보이고 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유행하는 조거 팬츠 이런 거랑은 절대 입기가 어려울 듯하고 저런 데님 소재의 바지 정도가 최선인 듯하다. 소재는 생각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이다. 예전에 자라에서 자켓을 산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흉통이라던지 어깨가 작게 나오는 스타일이 많았고, 트위드 자켓은 개인적으로 널널하게 입어줄 때 멋있다고 생각해서 L 사이즈밖에 없었지만 고민 없이 바로 샀다. 결과적으로 어께도 그리 크지 않고 소매 길이도 적당해서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이 자켓은 안감이 매우 화려하다. 어디 가서 크게 보일 일은 잘 없지만 혹시 이런 것에 민감하다면 꼭 참고하길.


장점: 재질이 부드럽다

단점: 단추가 너무 강렬하다. 

 

이어서 비교 대상이 될 두 번째 자켓이다.

 


2. Short Textured Weave blazer

 

이 자켓도 정말 힘들게 구했다. 독일 자라에서 샀고 M사이즈로 샀다. 사이즈 감은 1번의 L사이즈나 이 제품이나 별 차이가 안 느껴졌다. 역시 여유롭게 입는 게 좋은 것 같다. 

 

바로 착용샷 (M사이즈) 🔽 

손목쪽에 벌써 올이 나갔다.💦 수선이 시급하다..

 

개인적으로 이 자켓이 더 무난하게 입기에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추는 실버에 블랙이 섞인 모양이라 그런지 부담스러움이 덜하다. 하지만 조금 더 빳빳한 소재로 인해 더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도 든다. 솔직히 둘 중에 하나만 입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만 고르지 못하고 둘 다 옷장에 간직하게 되었다. 아직은 처음 트위드 자켓을 입어서인지 이리저리 어떻게 활용해서 입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간절기가 거의 다 끝나가는 게 참 아쉽다.

 

참고로 1에 비해 2가 마감은 좀 더 깨끗하고 1은 살짝 마감이 실밥들이 자연스럽게 흩어지는 모양새다. 그래서인지 입으면 2가 더 단정하다는 느낌은 든다.

 


장점: 빳빳한 소재, 깔끔한 마감처리

단점: 생각보다 착 감기진 않고 애매한 기장 

 

 

뒤늦게 자라 트위드 자켓에 빠져서 실물도 못 보고 얼렁뚱땅 인터넷 직구로 사버렸지만, 유행을 아주 탈 것 같은 색상이나 디자인이 아니라면, 미리미리 시즌 때 매장 가서 사이즈 별로 입어 보고 소재도 잘 파악해서 찜해놨다가 세일 시작했을 때 바로 사는 게 아주 현명한 방법이다. 보통 이런 트위드 자켓은 자라에서 10만 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는데, 세일 때에는 초반에 30%부터 시작해서 갈수록 점점 더 세일 폭이 올라가서 한 70% 세일하기도 한다. 물론 그전에 품절될 가능성이 매우 많지만. 하지만 자라는 전 세계에 다 있으니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태리 등등 여기저기 뒤지다 보면 어떻게든 살 수는 있다. 이렇게 득템 하면 가성비 좋게 살 수 있으니 유행에 크게 민감한 디자인을 살 게 아니라면 조금 기다렸다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느낀 점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자켓들에 비하면 약간은 고급스럽고 무게감이 어느 정도 느껴지고, 핏이 대부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 시즌마다 다양한 색깔로 나오기 때문에 한 번 정도 사서 입어볼 만한 아이템인 것 같다. 요번에도 봄에 밝은 톤으로 많이 나온 것들 중에 괜찮아 보이는 것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