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로제 와인🍷
이베르나투스
Hibernatus Gris d'Aunis
후기
라이나 로자토를 너무 맛있게 먹고 내추럴 로제와인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번 와인을 또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 라벨만 봤을 땐, 좀 평범하다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이게 classic이다 라고 말해주는 것 처럼 느껴졌다. Hibernatus는 라틴어로 '겨울을 보내다' 라는 뜻의 Hibernate의 과거 수동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뭔가 이 와인은 포도가 추운 계절을 이겨내고 꿋꿋히 살아남은 강인한..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와인을 먹으면서 생각해 보니 실제로도 그런 이미지와 잘 어울려서 참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와인을 만든 생산자는 Brenden Tracey라고, 국내 내추럴 와인 중에서 인기 최고인 뤼들라스와프 (Rue de la Soif)의 생산자이다. 과연 명성이 자자한 만큼, 믿고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 뤼들라스와프를 마셔보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괜히 궁금했다. 또 하나, 이 와인이 프랑스 루아르(Loire)지역 와인인데, 이 지역은 상세르 라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걸로 알고있는데, 레드 와인도 굉장히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너무 기대했던 와인이다.
이베르나투스 Hibernatue
스타일: 내추럴 로제
지역: 프랑스 > 루아르(Loire)
도수: 14% vol. (750ml)
품종: 피노도니스 Pineau d'Aunis
당도: 🔴🔴⚪⚪⚪
무게감: 🔴🔴🔴⚪⚪
탄닌: 🔴🔴🔴⚪⚪
이 와인 처음에 라벨만 보았을때에는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아서 별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마셔보고나서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일단 높은 온도(상온)에서 먹었을 때에는,
산미가 조금 더 강하게 올라오고 굉장히
쥬시한편이라고 생각했다.
온도를 좀 낮춰서 먹으니 특유의 스파이시한
허브향과 야생열매🍒같은 신선한 아로마가
굉장히 복합적이다!
이게 단맛인지 신맛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조화가 너무너무 좋았던 와인.
그리고 로제와인이지만 생각보다
색깔도 짙은 편이고, 바디감과 타닌감도
일반 로제와인보다는 조금 더 강하다.
가족끼리 삼겹살에 같이 먹었는데,
고기 잡내도 싹 사라지면서 와인의 향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는
야생화, 야생초🥀 느낌이다.
스파이시 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레드베리류 과실향이 굉장히 풍부해서
산미를 적당히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과실향이 풍부한 느낌의 로제와인을
먹고싶다면 완전히 강력하게 추천한다.
'W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생각나는 와인, 맛있는 피노누아(Pinot Noir)를 찾아서 (0) | 2021.11.02 |
---|---|
파스칼 졸리베 애티튜드(Pascal Jolivet Attitude)소비뇽 블랑 (0) | 2021.10.13 |
내추럴 오렌지 와인 크로치 루비고 Croci Lubigo (0) | 2021.09.29 |
내추럴 와인 화이트 펫낫 '델린퀀트 터프넛(Delinquente Tuff nutt)' (0) | 2021.08.22 |
프랑스 내추럴 오렌지 와인 '레티지아(Letigia)' (1) | 2021.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