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와인은 레드와인 방식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의 결과물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껍질 또는 줄기를 제거한 다음 침용 과정을 거치는데,
오렌지 와인은 그것들을 함께 넣어서 화이트 와인 임에도 마치 레드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나 바디감이 있고,
색깔 또한 살짝 붉은빛을 띄는 노란빛깔의 와인이다.
오렌지 와인이 색깔만 보면 마치 달달한 환타같은 음료수를 상상할 수 있는데,
맛 자체는 오히려 화이트 와인보다 무겁고 타닌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만큼 과실 향이나 풍미 또한 많기때문에 레드와인에 비하면 확실히 산뜻하고 가볍다.
이날 먹은 와인은 오렌지 와인중에도 내추럴 와인인 아르모니아(Armonia) 2019빈티지이다.
아르모니아(Armonia) 2019
스타일: 오렌지 와인
지역: 이태리 코넬리아노 달바
도수: 12.5 % vol.
품종: 아르네이스 80%, 모스카토 20%
예전에 아르네이스 화이트 와인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약간 꽃 향 같기도하면서 향수 같기도 한 느낌과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어서 이 와인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충분히 차가운 온도에서 먹었는데, 와인의 첫느낌은 굉장히 향긋하다는 느낌이었다.
과일향이 치고 올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향 자체가 굉장히 복합적이고 풍성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먹을때는 생각보다 약간의 타닌감이 있었고,
산미가 강하지 않고 끝이 부드러웠다.
마지막에는 살짝 달달한 복숭아 같은 여운이 남는 와인이었다.
자두, 오렌지 껍질 같은 과실 향이 풍부했다.
생각보다 알코올 향도 강하지 않았다.
이 와이너리에서 같은 시리즈로 므니미, 아우라 두가지 종류가 더 있는데
아우라는 모스카토 100%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제품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내추럴 와인 같은 경우, 특히 빈티지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 말은 즉, 이번이 아니면 못 먹는 와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항상 똑같은 맛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이 정상적인 자연의 섭리인것 처럼
그 자체가 내추럴 와인의 매력인 것 같고, 계속해서 와인을 먹게 되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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