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증상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로나 격리병동 5일째 코로나 격리병동 5일째 '건강한 루틴에 대한 욕망' 오늘은 벌써 이 병원에 입원한 지 5일째 되는 날이다. 그냥 병원이었으면 밖에 산책도 하고 뭐 가족이나 친구도 잠깐 왔다 가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오늘도 침대 위에서 하루 종일 지내고 있다. 여기는 아침 5시 반부터 회진을 돌기 시작하는 것 같다. 새벽에 잠깐 일어나서 넷플릭스 보느라고 잠에 취해있는데 5시 반부터 혈압 재고 열 재고 피 뽑고... 오늘은 비몽사몽 한 채로 계속 오전 내내 보냈던 것 같다. 아침밥 뚜껑 열기도 전에 엑스레이 찍으러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그리고 혈전 방지 주사를 또 맞았다. 휴 이 아픔은 언제 적응될까. 그렇게 밥을 먹고 나니 이 병원 오고 나서 처음으로 담당 의사 선생님의 전화가 왔다. 여기는 전화로 환자와 소통하.. 코로나 격리병동 4일째 코로나 격리병동 4일쩨 문득 깨달은 것.. 오늘로 코로나 격리병동 생활 4일 차다. 새벽 5시 반부터 혈압 재고 열 재고 등등 검사하느라 또 눈떴다가 다시 잠들고,, 수액 갈아주시러 와서 또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고. 7시 반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에 보통 검사하고 주사 맞으면 불 켜고 가시는데 오늘은 아침 먹기 전까지 불을 꺼주셔서 좀 더 많이 잤다. 혈전 방지 주사는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맞는데 아직도 너무 아프다. 맞고 나면 누가 팔뚝을 세게 친 것처럼 얼얼하다. 병원에서 주는 고기는 대부분 다 퍽퍽살이다. 그래도 매번 어김없이 국에 단백질 반찬 조합으로 주셔서 감사하게 먹고 있다. 하지만 점점 밥을 먹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3/4를 다 먹었는데 이제 반 정도밖에 못 먹겠다. 하도 안 움.. 코로나 격리병동 3일째 코로나 격리병동 3일 차.. 입원하고 심심해서 쓰는 글 일단 나는 2차 접종까지만 했던 상태였고 부작용 때문에 3차는 맞지 않았다. 코로나 걸릴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 때문에 늦게까지 야근하고 환절기라 옷 잘못 입어서 춥게다니고 등등 겹쳐서 면역력이 약해졌나 보다. 다행인 건 회사 + 집 아무도 안 걸리고 나 *혼자* 걸렸다. 처음에는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좀 낀 것 같았다. 워낙 일하던 곳이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먼지가 많아서 그런가 했고 머리가 띵한 것도 페인트 냄새 때문인가 했지, 하지만 열도 나는 것 같길래 조퇴하고 후다닥 검사받으니 신속항원검사에서 바로 양성이 뜨더라. 당시 열은 38.1도였다. 집에서 격리하려고 했는데 부모님 직장 때문에 혼자 나와서 격리해야 했다.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라는.. 이전 1 다음